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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 그녀가 쓴 인간문제
목책씨
2016. 3. 15. 21:47
강경애, 그녀가 쓴 인간문제
여성, 일제 강점기, 그러나 인간의 삶, 자신의 삶을 살다.
강경애
일제강점기 여성 소설가, 작가, 시인, 페미니스트 운동가, 노동운동가, 언론인이다. 그녀는 한때 양주동의 연인이기도 했다.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다가 동맹 휴학과 관련하여 퇴학당하고, 이후 동덕여학교에서 1년 정도 수학했다. 1924년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여성 작가에 대한 혹평과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조선일보에 독자투고 형식으로 소설 파금을 연재하였고, 잡지 《혜성 》에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발표하였다.
인간문제
1934년 8월부터 12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조선의 궁핍한 농촌과 농민, 도시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을 보여주며, 소작쟁의와 노동운동 등 억압받는 계층의 처절한 현실극복의 몸부림을 총체적으로 다룬 문제작이다. 특히 항일투쟁을 직접 작품화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농민운동과 노동쟁의 등을 작품 전면에 표면화시킨 점은 이 소설의 문학사적 의의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식민지시대였던 1930년대 당시의 참담한 노동현실을 가장 짜임새 있으며 객관적으로 작품화한 강경애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비록 소설의 전체 구성이 평면적으로 양분되고 인물의 통일성이 결여된 점이 작품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하나, 뚜렷한 주제의식과 이를 미학적으로 뒷받침하는 현대적 감각의 문체는 동시대의 작가인 김유정, 이효석, 채만식 등과 견줄 만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